Present location
Home > 감독 인터뷰

Interview with the Director

Q1:카와시마 아이의 원작 '마지막 한 마디'를 세번째 작품으로 선택한 이유를 들려주시지요.

감독 니시자와 아키오

두번째 작품을 제작하는 중에, 다음 작품은 한 영국 작가의 책을 영화화 하려는 구상을 했었습니다. 판권사 및 번역자와 사용권 계약을 위한 논의를 5개월간 진행 했었지만, 성사되지 않아 단념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와오 월드' 임직원들과 다른 작품 선정 작업에 착수하게 되었고, 스무 권 정도의 책을 읽고 검토하는 중에, 카와시마 아이의 '마지막 한 마디'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가수가 되겠다'는 엄마와의 약속을 가슴 깊이 간직한 채, 길거리 라이브 공연을 하던 소녀. 그 소녀의 아름다운 목소리에 매료되어 가수가 되려는 꿈을 공유 하려는 청년 사업가와 학생들. 무척 감동적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가 가수라는 사실을 알고, 바로 레코드 가게에서 '길거리 음반 1집'를 구입 했는데, 음악도 무척 좋았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카와시마 아이의 소속사에 연락하여, 세번째 작품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사업가와 학생들이 주인공 '아이'와 도쿄의 한 지하 상가에서 만난 것은 우연 이었습니다만, 저와의 만남 역시 그렇다고 느꼈습니다. 만일, 제일 처음 고려했던 영국 작가의 작품으로 결정 했다면, 이 책과 카와시마 아이와의 만남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2:첫 번째 작품인 '니타보', 두번째 작품 '후루사토 재팬'에 이어 세번째 작품입니다만, 공통되는 테마가 있으신지요?

세 작품의 공통점은, '시대적 배경'과 '음악'이 모티브라는 것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시대적 전환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시대의 격랑을 헤쳐 나가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는데, 그 과정에서 새로운 것이 생겨나기도 하고, 반대로 소중한 것을 잃어 버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의 계기를 만드는 동인 중 하나가, 저는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작품에서는 '에도'에서 '메이지'로 전환하는 시대 변화 속에서도 '츠가루 샤미센'을 탄생시킨 '니타로'라는 인물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2차대전'의 폐허를 딛고, 다시 경제적 발전을 위한 도약을 준비하던 시대에, 옛 '동화'와 '창가'를 계승 해 나가려는 선생과 아이들을 그렸습니다.

Akio Nishizawa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는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가는 전환기에, 그 시대를 상징하는 거리 '시부야'에서, 훌륭한 가수를 꿈꾸며, 길거리 라이브 공연을 계속 하던 한 소녀와, 그녀의 꿈에 공감하며, 그녀를 가수로 만들기 위하여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다만, 저는 이번 작품을 '카와시마 아이의 이야기'로만 규정짓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만화로도 나왔고, 다큐멘터리이기는 하지만 실사판도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저는 카와시마 아이 이외의 중심 인물들은 심층 취재했습니다만, 카와시마 아이 본인에 대해서는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시나리오 제작 단계부터 상당부분 픽션을 가미 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 영화는 독립 된 작품이기 때문에. 카와시마 아이를 모르는 분들이나 원작인 '마지막 한 마디'를 읽지 않은 분들에게도 감동을 줄 수 있기를 바랬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은, 이 책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어떤 느낌으로 그려질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영화를 보아 주셨으면 합니다..

Q3:제작 과정이 첫 번째나 두 번째 작품보다 더 어려웠다고 하던데, 어떤 점이 그렇게 힘드셨나요?

Meeting

저는 기본적으로 '실사에 가까운 애니메이션'이라는 구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디포르메 된 일반 만화 케릭터가 아닌, 실제 인간에 가까운 인물로 묘사 해 달라고 요청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등장 인물도 많고, 대사 또한 긴 데다, 사무실 대화 장면이 많은 점 등이, 제작 실무자들을 힘들게 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긴 대사가 있는 장면의 경우, 연극 단원들이 재연 하는 것을 비디오로 찰영하고, 그 것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화 했습니다. 콘서트 장면도 힘들었습니다. 시부야 공연홀(현재의 CC레몬홀)에서 열린 카와시마 아이의 콘서트에 크레인 차를 설치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찰영하고 영상화 한 후, 그것을 셀화하고 CG로 합성 했습니다.
이 모두가 제작 현장에서는 힘든 일이었습니다만, 고생한 만큼 아주 만족스러운 장면이 연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4:그럴 바에는 실사가 아닌 애니메이션으로 왜 작업하는지, 현장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고 들었습니다. 왜 애니메이션만을 고집하시는지요?

Meeting

저는 '실사 영화'와 '실사에 가까운 애니메이션'은 전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사 영화'에서는 배우를 쓰고, 미을과 풍경이라는 실제 배경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배우는 나이를 먹게 되고, 배경 또한 바뀌게 됩니다. 즉, 찰영할 때의 '현재'는, 시간이 흐르면서 '과거'가 된다는 것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애니메이션은 촬영 한 것이 아니고, 모두 그린 것입니다. 그린 것은 나이기 들지 않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영원한 '현재'인 것입니다. 제가 추구하는 '실사에 가까운 애니메이션'은, 만화적 애니메이션 혹은 오타쿠라 불리는 마니아적 애니메이션이 아닌, 어른들이 보더라도 감동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저의 바램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영화관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DVD나 인터넷으로 가족과 함께 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저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 느끼고, 생각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품의 내용도 중요하고, 인간과 사회의 본질적인 리얼리티가 담겨 있어야 합니다. 그런 작품은 어쩌면 한 번 봐서는 이해가 안갈 수 도 있습니다. 또한 볼 때마다 색다르게 느껴지는 '다면적 구조'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